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소상공인 33.6% "1년간 휴·폐업 고려"…영업악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소상공인 33.6% "1년간 휴·폐업 고려"…영업악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3곳 중 1곳은 최근 1년 내 사업전환이나 휴ㆍ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는 도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의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최근 1년간 휴ㆍ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33.6%가 '그렇다'고 답했다.

폐업을 고려한 업체들의 폐업 후 계획은 '계획없음'(36.3%), '근로자로 취업'(20.8%), '은퇴'(20.2%), '타업종재창업'(17.3%) 등이었다. 그럼에도 '매수자 없음'(63.1%),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41.1%) 등의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폐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33.6% "1년간 휴·폐업 고려"…영업악화 원본보기 아이콘


폐업 또는 은퇴 후를 대비한 사업재기ㆍ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준비가 돼 있는 업체는 18.0%에 불과해 소상공인 폐업 후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0%에 달하는 업체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의 경영수지(영업이익)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매우 악화'(48.2%), '다소 악화'(31.8%)로 조사됐다. 매출액이 감소됐다는 업체도 77.4%(평균 감소폭 32.6%)에 달했다.

경영수지 악화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83.5%), '제품ㆍ재료비 원가 상승'(27.8%), '동일업종 소상공인간 경쟁 심화'(27.3%), '인건비 증가'(22.3%) 등을 꼽았다.


2분기 이후의 경영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59.6%)이 과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경영상황의 호전이 이루어지는 시점도 '호전 불가'(53.4%), '2022년 이후'(21.1%) 등의 응답이 매우 높아 향후 전망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의 인력운용계획은 '증원하겠다'(1.4%) 보다 '감축하겠다'(3.4%)는 응답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소상공인 33.6% "1년간 휴·폐업 고려"…영업악화 원본보기 아이콘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일주일에 6일 이상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업'(47.6%), '7일 영업'(30.8%) 순이었다. 일평균 11시간 이상 영업하는 비율도 40.4%로 높게 나타났다. 일과 생활 중 어느 쪽에 더 치우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2.4%의 응답자가 '일에 더 치우쳐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ㆍ자영업의 경영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으로는 '자금지원 확대 및 세부담 완화'(51.8%),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25.2%), '물류ㆍ상권환경개선 등 인프라 지원'(16.6%) 등을 꼽았다.


향후 정부가 소상공인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소상공인ㆍ자영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 정책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38.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과 소상공인간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와 감독 강화'(26.8%), '인건비ㆍ임대료ㆍ보험료 등 세금 투입을 통한 한계기업 지원책 유지'(17.8%) 순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영악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으로 드러난 만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관련 법체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며 중앙회가 앞장서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