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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에도 열린 한~중 하늘길, 운수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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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에도 열린 한~중 하늘길, 운수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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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배분 앞두고 눈치작전 치열

신규·재배정 노선 합치면 주 159회

작년기준 여객 1611만명 거대시장

베이징·상하이·선전·옌지·선양

탑승률 70~90% '알짜노선' 총력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일 한ㆍ중 항공 운수권 신규 배분을 앞두고 항공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인천)∼베이징ㆍ상하이 등 그동안 대형 항공사들이 독점해 온 황금노선이 저비용항공사(LCC)에 개방, 이 노선을 잡기 위한 항공사간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로 배분되는 한ㆍ중 항공 운수권은 주 70회다. 여기에 재배정이 예정된 기존 노선을 포함하면 항공사들이 가져갈 수 있는 운수권 규모는 총 주 159회에 달한다.

중국 하늘길은 연간 여객 수가 지난해 기준 1611만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운수권 확대는 통상 4~5년에 한 번 꼴로 진행된다.


이번 운수권 과정의 핵심 관전포인트는 소위 '알짜노선'으로 불리는 인천발(發) 베이징ㆍ상하이ㆍ선전ㆍ옌지ㆍ선양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탑승률이 70~90%에 이르는 효자노선으로, 관광ㆍ비즈니스 수요가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각 항공사들이 이번 운수권 배분에 총력전을 펴는 이유다.


LCC업계는 기존 한ㆍ중 간 주요노선이 대형항공사의 독ㆍ과점체제로 편성돼 왔던 만큼, LCC에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LCC들이 중국 노선에 진출할 경우 최소 10~20% 가량의 운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북아ㆍ동남아ㆍ대양주 노선 등 단거리 노선중 남은 시장은 중국 밖에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중국은 아직까지 산둥성ㆍ하이난성 등 일부 지역만 오픈스카이로 개방된 곳인데다, 운수권 확보도 어려워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운수권 배분과정에선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의 공세도 만만치 않으리라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매각을 앞두고 비(非)수익노선 구조조정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으로선 수익성이 탄탄한 노선망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엔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받으면서 유동성 부담도 일정부분 덜어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에서 운수권은 곧 돈과 같다"며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으로선 수익성이 탄탄한 노선의 운수권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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