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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가족 고객 호텔로 몰린다…짱구·자동차 호텔방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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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험형 공간으로 바뀌며 어린이 고객 '큰 손' 돼
고급 호텔방 캐릭터 콘셉트룸으로 탈바꿈…조기 완판

어린이날, 가족 고객 호텔로 몰린다…짱구·자동차 호텔방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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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호텔 내 어린이 고객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투숙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휴식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활동을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 호텔이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마련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자동차 콘셉트 객실 등은 오픈과 동시에 조기 완판 신화를 기록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짱구는 못말려' 콘셉트룸은 지난 달 18일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판매됐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짱구 캐릭터로 꾸며진 콘셉트룸에서 투숙할 수 있는 '슈퍼 울트라 파워 호캉스'와 짱구 캐릭터 인형을 제공하는 '울라울라 호캉스' 두 가지 타입의 객실 패키지를 마련했다.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된 슈퍼 울트라 파워 호캉스 타입은 투숙객이 짱구 가족과 함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20만원 상당의 짱구 캐릭터 굿즈로 꾸며진 콘셉트룸을 제공한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대다수가 가족 투숙객이지만 '키덜트'(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 문화를 즐기는 커플 등에게도 인기를 얻어 25개룸이 모두 조기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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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켄싱턴호텔앤리조트 12개 지점에서 선보이는 '키즈 룸' 패키지 역시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부분 지점의 판매가 완료됐다. 조기 완판된 키즈 룸 패키지는 두 종이다. 마이 카 키즈 룸은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침대로 변신한 멋진 자동차가 눈앞에 펼쳐진다. 자동차 침대에서 시동 켜고 끄기, 주행 소리, 경적음 등의 다양한 옵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 자극과 흥미를 유발한다.


포인포 키즈 룸은 '동화나라 포인포'의 다양한 캐릭터로 꾸몄다. 동화 속 주인공인 곰돌이 '비비'와 '포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가 아이들을 반기고 객실 디자인에 따라 알라딘 룸, 피터팬 룸, 아틀란티스 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전사적으로 키즈룸을 리뉴얼해 만들었는데 12개 지점 평균 10개 패키지가 금세 완판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역시 오는 1~5일 사이 288개 호텔 객실이 98% 가량 매진됐다. 리조트 야외 수영장과 잔디 광장에서 물 위를 걷는 '워터 조브', 비누방울 날리기, 공무동력기, 연날리기 등 아이들이 뛰어놀며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 어린이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 실내에 있는 어린이 놀이공간 '모루'에서도 투명비치백 꾸미기, 워터볼 꾸미기 등 아틀리에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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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과 남대문의 경우 어린이날 당일 투숙 어린이(6~9세)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클레이를 활용한 요리 모형 만들기 및 데코레이션'을 주제로 현 예술의 전달 미술 아카데미 강사가 진행하는 '클레이 아트 교실'이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관계자는 "최대 20명을 선착순 접수를 받았는데 신청자가 많아 25명까지 신청 접수를 늘렸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투숙을 예약하는 고객도 많았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로 전체 아동 수는 줄었지만 대신 자녀에게 아낌 없이 투자하는 젊은 부모들이 늘고 있는 점도 호텔 마케팅 방식에 영향을 끼쳤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고객을 모시기 위한 호텔업계 이벤트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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