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CJ 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권 승계에 시동을 걸면서 향후 주가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의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가 밝힌 IT사업 전망은 현재 실적에 잡히지 않는 계획이고 H&B사업은 업계 경쟁 격화, 내수 침체, 온라인 채널 강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적분할, 완전 자회사 편입 등 개편 이후 분할된 회사가 본격적으로 실적 반전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분할에 따른 가치산정에 있어 최근 상장된 ICT기업들의 주가 강세는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H&B사업 성장 둔화와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분할된 두 법인의 실적 모멘텀 강화 정도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승계 불확실성 완화로 주가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CJ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피해주 우려로 2015년 이후 주가가 장기간 부진했지만 이번 주식 교환 과정에서 이선호 부장 외 오너 일가가 CJ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시장 우려를 덜어냈다"면서 "이번 개편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너 일가가 현 주가에 지분을 확보한 것은 CJ 주식 가격 수준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시그널로 해석 가능하고 IT부문에서의 비전 실현이 가시화될 경우 CJ의 비상장사 부문과 전략에 대한 가치 평가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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