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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5년 연속 순손실…'몸집 줄이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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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한국GM이 지난해 85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군산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원, 해외법인 청산 등 '몸집 줄이기'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1일 한국GM이 공시한 2018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85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6148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매출액도 9조3367억원으로 함께 줄었다. 한국GM의 매출액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상당한 일회성 비용이 필요했다. 희망퇴직 등 퇴직위로금으로만 5084억원이 사용됐으며, 군산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1321억원이 들었다. 이중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업체 보상비용이 822억원, 폐쇄된 공장의 유지비용으로 347억원이 사용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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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을 줄이기 위해 GM 전사적 차원에서 진행된 쉐보레 유럽 판매법인 청산 절차도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됐다. GM 본사는 2013년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유럽시장에서 쉐보레 철수를 결정했고 유럽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던 한국GM이 직격탄을 맞았다. GM본사는 차례대로 쉐보레 유럽 법인 청산을 결정했으며 해당 법인의 일부 지분을 보유한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법인의 청산 완료를 공시했다.


한편, 한국GM의 '몸집 줄이기'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당기순손실은 감소 추세지만 문제는 함께 줄어들고 있는 매출액이다. 지난해 한국GM 매출액은 13년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9만3317대로 전년대비 29.5% 감소, 2002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내수 10만대 선이 붕괴됐다.

한국GM 관계자는 "퇴직 위로금, 구조조정 비용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순손실이 2000억원 대로 줄었다"며 "아직 갈길은 멀지만 손실이 줄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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