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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배비장전…' 10주년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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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6월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자유소극장에서 여섯 작품 공연

'나비부인·배비장전…' 10주년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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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의 대표 오페라 축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내달 17일 개막한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2010년 시작돼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국내 오페라단의 발전을 위해 민간 오페라단의 참여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여섯 개 오페라 단체가 참여한다. 관객들은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오페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정상가에서 75%이상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 페스티벌석 등이 운영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5월17~19일)', 호남오페라단의 '달하, 비취시오라(5월24~26일)',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나비부인(5월31일~6월2일)',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갈라(6월8~9일)'가 공연된다.


사랑의 묘약은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순수한 시골청년 네모리노가 지주의 딸 아디나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엉터리 묘약까지 마시지만 결국 바보스러운 순정과 진심으로 아디나의 마음을 얻는다는 내용을 담는다. '달하, 비취시오라'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여인의 이야기 '정읍사'를 토대로 한 창작오페라다. 나비부인은 일본의 나이어린 15세 기생 초초상과 미국 해군 중위 핑커튼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2016년부터 쉽고 대중적인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좀더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소극장 오페라를 기획해 공연했다. 올해에도 더뮤즈오페라단의 '배비장전'과 선이오페라앙상블의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가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배비장전'은 조선 후기 판소리 '배비장 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코믹한 언어유희와 우스꽝스러운 몸짓이 오페라라는 장르 속에 적절하게 표현돼 판소리와는 다른 신선함을 보여준다. '여자는 다 그래'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작품 '코지 판 투테'는 아리아와 중창은 원어로,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는 한국어 대사로 처리해 공연한다. 군인 장교 페란도와 굴리엘모가 연인 피오르딜리지, 도라벨라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서로 상대를 바꿔 유혹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다.


바그너 작품을 만나는 특별한 무대, 국립오페라단의 '바그너 갈라'가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바그너 갈라'는 2부로 구성된 콘서트 오페라다. 1부에서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의 '발퀴레' 1막을, 2부에서 2013년 국립오페라단의 초연작 '파르지팔' 중 3막을 공연한다.


개막에 맞춰 내달 18일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무료로 열린다.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페스티벌 참가작들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페스티벌 미리보기가 오페라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막을 앞둔 내달 4일, 11일에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사랑받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마련된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공동 개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183회 공연, 누적 관객 약 23만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년 동안 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40여개의 오페라를 선보여, 대중적인 작품부터 창작작품까지 국내 오페라계의 레퍼토리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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