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5941억, 전년비 94%↑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4300억원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 5% 달성 목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 지난해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가던 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과 북미시장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4% 큰 폭으로 개선됐다.

25일 기아차는 2019년 1분기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 12조4444억원, 영업이익 5941억원, 당기순이익 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소형차 판매 비중이 늘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4.4%, 50.3%씩 급증했다.


기아차 2019년 1분기 실적/자료=기아차

기아차 2019년 1분기 실적/자료=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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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이 4300억원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앞서 기아차는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이슈로 427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기아차 노사가 통상임금 관련 합의를 이루어내면서 소송 충당금이 대부분 이번 1분기에 환입됐다. 영업이익에 2800억원, 이자비용 등 영업외이익에 1500억원이 들어왔다.

김남규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은 "최근 노사가 대승적 합의를 통해 통상임금 이슈를 해소했다"면서 "1분기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금은 총 4300억원 규모로 대부분 환입돼 잔여분 추가 환입 금액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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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64만891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11만4482대로 전년대비 7.5%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4% 늘어난 53만4431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산업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유럽과 중국 시장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다만 미국 시장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판매가 전년대비 5%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을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인도공장의 양산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8월부터 시작하며 연 5만대 가까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우정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4,6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39% 거래량 1,124,784 전일가 154,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지난달 27만7188대 팔았다…국내서 28년만에 현대차 넘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동반 상승세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재경본부장(전무)는 "당초 계획(3만4000대)보다 물량을 1만5000대 가량 늘려 전체 손익 부담을 줄였다"며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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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주 전무는 "국내에서도 북미 전용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현재는 오는 9월 선보이는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는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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