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 노숙인 절반 이상이 '직업인'…5년 전보다 22.8% 줄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18년 일시집계 조사 결과…노숙인 수 3478명
평균 54.6세, 남·녀 약 9대1
평균 42.3세에 노숙 시작해 11.2년 지속

서울 노숙인 절반 이상이 '직업인'…5년 전보다 22.8% 줄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 기거한 노숙인은 34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6세로, 대다수는 40대 초반에 거리로 나서 평균 11년간 노숙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노숙인 3명 중 1명 가량을 사회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노숙인 수는 3478명으로, 첫 집계가 이뤄진 2013년의 4505명보다 22.8% 줄었다.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노숙인시설협회가 지난해 4차례 조사한 결과, 노숙인 가운데 거리 노숙인은 731명, 시설 노숙인은 274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성은 2741명, 여성은 732명이었다. 성별 파악이 어려운 경우는 5명이었다. 시 관계자는 "5월과 7월, 10월, 12월 등 계절별로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거리나 시설에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노숙인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선 이들의 개략적 실태가 드러났다. 서울 지역 노숙인의 평균 연령은 54.6세, 평균 노숙기간은 11.2년, 노숙 시작 연령은 42.3세였다. 공공근로나 일용직 등 직업 보유 비율은 절반이 넘는 51.2%로 집계됐다.

노숙을 시작한 계기는 부채 증가로 인한 신용불량 또는 파산이 24.1%로 가장 많았다. 이혼 등 가족관계 해체(12.8%), 알코올 의존(11.1%)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질병 등으로 단체생활이 어려운 노숙인에게는 향후 고시원 월세 지원, 지원주택 입주 등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쇼핑백 접기 등 1200개의 공공일자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