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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 양성반응' 팬들 "더이상 지지할 수 없는 사태, 퇴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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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의 체모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그의 팬들이 소속사에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는 성명서를 게재하며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면서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안겨주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더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가 23일 게재한 퇴출 촉구 성명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가 23일 게재한 퇴출 촉구 성명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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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로부터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박 씨가 그동안 혐의를 계속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예정됐다.


앞서 지난 10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자신과 함께 투약한 '연예인 A'로 박 씨를 지목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박 씨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이날 박 씨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면서도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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