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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이란 제재에 원유시장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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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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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 정부가 이란 원유수입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22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미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나스닥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기업들이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반등을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앞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단기 추가상승이 이뤄진 뒤 하반기 이후 하락할 것으로 분석한 경우도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 강화 및 실적 시즌의 영향을 받아 변화했다. 먼저 미국 국무부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 중국과 한국 등 8 개국에 대한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면제 조치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하루 61만3000배럴, 한국도 38만7000배럴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수입 중단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향후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사우디를 비롯해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과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을 높여 원유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인데, 이 시나리오는 주요 원유 수송로인 점을 감안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이란은 자국의 수출 방해를 받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유(WTI)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번 조치로 인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선재 공격, 이란의 사우디 인프라시설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는 물가상승압력을 높인다는 점을 감안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가능성도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 가능할 것 것으로 판단한다. 이미 원유시장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사우디 주도 OPEC플러스는 의도적 감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제위기, 정정불안과 미국의 제재에 따른 베네수엘라 원유생산차질과 리비아 내전 및 알제리 정정불안으로 원유공급 감소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환경이다.

이란의 제재에도 국제유가가 지난해 연고점을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며, 오히려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하방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요청으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생산 차질량을 메꾸는 수준에서 원유 증산을 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자말 카슈끄지 이슈, NOPEC법안 통과 등 카드를 사용해 사우디에 증산 압박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하반기 이후 미국 셰일생산 증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둔화로 국제유가 하락에 무게를 둔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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