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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킹' 의상·세트, 컨테이너 27개 분량"

최종수정 2019.04.21 15:02 기사입력 2019.04.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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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킹' 등장 동물 225마리·배우 의상 교체 횟수 300회
오리지널리티 위해 직접 만든 의상·세트·장치 공수해 해외투어 공연

[부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배우들의 의상부터 코끼리 무덤 등 세트와 무대 장치까지 모두 스물일곱 개 컨테이너에 실어 옮기며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 라이온킹의 공연은 압도적이다. 2시간30분 공연 동안 등장하는 동물의 수는 약 225마리이며 수많은 동물을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이 의상을 갈아입는 횟수도 무려 300회에 이른다. 디즈니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중시한다. 그래서 공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제작해 세계 각지로 공수해가며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을 한다. '데크(Deck)'라고 불리는 무대 바닥까지 직접 공수해 다닐 정도로 철저히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려 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 철저히 준비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하기 위함이다.

지난 19일 부산 드림씨어터 개관 기념 프레스투어에서 네이슨 스미스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컴퍼니 매니저는 "대구 공연을 마친 후 철수하는 데에만 이틀이 걸렸고 부산에서는 8일에 걸쳐 무대 설치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대구, 서울에 이어 현재 부산에서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개관작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디즈니는 좀처럼 공개하지 않는 라이온킹 무대 뒷편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라이온킹 배우들의 의상과 퍼펫, 마스크들이 어떻게 보관되고 준비되는지 볼 수 있었다. 오리지널리티를 중시하는 디즈니가 좀처럼 공개하지 않는 곳이다. 지난해 말 대구 공연 때부터 국내 언론의 끈질긴 요구가 있었지만 응하지 않다가 드림씨어터 개관을 기념해 특별히 공개했다.

라이온킹 '자주'의 마스크 퍼펫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라이온킹 '자주'의 마스크 퍼펫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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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루카스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퍼펫·마스크 팀장은 앵무새 집사 '자주'의 눈과 부리, 깃털 등을 손으로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마스크들은 탄소섬유로 제작돼 매우 가볍고 배우들의 얼굴에 딱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배우들이 편하게 착용하고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루카스 팀장은 공연 중 부서지거나 망가진 퍼펫이나 마스크를 수리·수선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뼈가 부러졌을 때 사용하는 의료용 소재인 테모플라스틱(열가소성 플라스틱)도 마스크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라이온킹은 1997년 초연 때부터 마스크와 퍼펫의 소재로 당시 최첨단 재질이었던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루카스 팀장은 "20년이 지났지만 그 당시에 재질로서도 탄소 섬유는 최첨단의 재질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유연하게 작동되고 있다. 탄소섬유 수명은 보통 2년인데 배우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와 작동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했다.


마스크와 퍼펫은 공연이 끝난 후 새롭게 색을 칠해 항상 새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준비된다. 또한 자연의 소재들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 마스크와 퍼펫에 사용되는 털이나 깃털은 진짜 동물의 것에서 가져와 제작된다.

라이온킹 '무파사'의 마스크 퍼펫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라이온킹 '무파사'의 마스크 퍼펫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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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배우들은 최대한 동물에 가까운 동작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라이온킹 공연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동물은 기린이다. 배우 한 명이 퍼펫을 이용해 기린 한 마리를 표현하는데 스미스 매니저의 말처럼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기린이 발걸음을 옮기는 것과 상당히 닮은 동작을 보여준다. 라이온킹 연출 줄리 테이머의 상상력과 배우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기린의 다리는 사다리처럼 돼 있어 배우가 밟고 올라설 수 있다.


스미스 매니저는 "배우가 밑에서부터 밟고 올라선 뒤 기린 모양으로 된 마스크를 착용한다. 배우들은 기린을 표현하기 위해 연습실을 아주 많이 걸어다니는 '기린 캣 워킹'을 연습한다"고 했다.


스미스 매니저는 배우들이 수많은 의상을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무대 뒤에서 동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보통 주연배우들이 분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45분 정도다. 앙상블들은 중간에 퀵 체인지를 할 때 시간적 여유가 3~4분 정도 밖에 없어 얼굴에 붙이는 방식으로 분장을 한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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