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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한 軍장병 "새생명 전달할 수 있어 행복"

최종수정 2019.04.21 12:57 기사입력 2019.04.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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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조동준 대위, 고화섭·오병훈 중위, 송승환 일병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 세포 기증해 '생명 나눔'

"육군 일원으로 누군가를 돕게 돼 큰 보람 느껴"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 15사단 독수리연대 간호장교 고화섭 중위가 수술복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다. (사진=대한민국 육군)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 15사단 독수리연대 간호장교 고화섭 중위가 수술복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다. (사진=대한민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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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간호장교로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솔선수범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합니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15사단 독수리연대 간호장교 고화섭 중위(28)는 지난달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고 중위는 대학시절 간호학을 전공하며 항암치료 환자를 많이 만났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혈모 세포 기증이라는 것을 깊이 느낀 고 중위는 2015년 조혈모 세포 기증자로 등록했다.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 역할을 하는 조혈모 세포는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의 건강을 되찾게 하는 희망이다.

하지만 혈연 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하는 경우가 수만명 중 한명 정도여서 이식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고 중위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조혈모 세포 기증을 위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왔다.


그러던 중 고 중위는 지난해 11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4개월간 운동과 절주, 건강검진 등 차근차근 준비를 해 지난달 말 이식을 했다.


고 중위는 그동안 110회의 헌혈을 해 헌혈 유공장인 은장(2010년)과 금장(2012년)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장병들의 건강 증진, 환자 진료, 응급 대기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간호장교가 돼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사단 공병대대 소대장 오병훈 중위 (사진=대한민국 육군)

20사단 공병대대 소대장 오병훈 중위 (사진=대한민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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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사단 공병대대 소대장 오병훈 중위(24)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이웃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왔다.


대학생 시절인 2014년 그는 조혈모 세포 기증자로 등록했고, 지난 3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받았다.


오 중위는 소대장으로서 해야 할 임무가 많아 고민했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이 우선이라는 부대의 배려로 지난 주 이식 수술을 했다.


오 중위는 "가족 모두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해 봐서 잘 알고 있다"며 "수술을 하는 동안 잠깐의 아픔이 있지만 새 생명을 전달하는 값진 일에 동참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35사단 보급수송근무대 지원통제과장 조동준 대위 (사진=대한민국 육군)

35사단 보급수송근무대 지원통제과장 조동준 대위 (사진=대한민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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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사단 보급수송근무대 지원통제과장 조동준 대위(29)는 대학생 시절인 2011년 조혈모 세포 기증자로 등록했다. 그는 7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 대위는 준비 과정을 거쳐 이달 초 이식 수술을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육군의 일원으로서 누군가를 돕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포병여단 금강대대 송승환 일병(20)도 지난주에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송 일병은 입대 전인 지난해 대학 친구들과 함께 조혈모 세포 기증에 동의했다.


그는 지난 1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하게 됐다. 송 일병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에 군인으로서 조금의 고민도 없이 기증했다"고 밝혔다.


3포병여단 금강대대 송승환 일병 (사진=대한민국 육군)

3포병여단 금강대대 송승환 일병 (사진=대한민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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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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