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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우즈벡, 오늘 정상회담…文대통령, 최초 의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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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각별한 우정'…1년5개월만 두 번째 정상회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두번째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 압둘라 아리보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두번째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 압둘라 아리보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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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즈벡 의회 연설에 나선다. 우리나라 정상의 우즈벡 의회 연설은 이번이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우즈벡 의회에서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담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의회 연설은 우즈벡 측이 문 대통령에 대한 존중과 우의 표명 차원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는 역사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연결돼 있음을 강조하면서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즈벡 영빈관에서 소규모ㆍ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보건ㆍ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방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양측 정부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갖는다. 이번 회담은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이뤄지는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정상의 '각별한 우정'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말린 과일 등 우즈벡 특산품을 수 차례에 걸쳐 보내왔다. 그 양이 대통령비서실 전 사무실로 나눠도 남을 정도여서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가족의 '한류(韓流)' 사랑도 유별나다. 우즈벡 현지 한국음식 요리사를 불러 종종 한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직 보건전문 관료를 보건부 차관에 임명하기도 했다. 외국인을 정부 고위직에 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한 부처 장관 자문관에 한국인을 임명하는 등 국정운영에 있어 한국과의 인적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국빈 방한했을 때 문 대통령은 그간의 성의에 대한 화답으로 극진한 대접을 제공했다. 특히 우즈벡 유적지가 위치한 사마르칸트 주지사를 지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이력을 고려해 당시 방문했던 국립중앙방물관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 관람을 같이 했다. 이 때 양 정상은 물론 영부인들까지 각각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두 정상은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는 등 끈끈한 소통관계를 유지했다.


이처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을 희망한 배경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부터 비롯된 유대감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취임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정권 출범 이후 ▲인권보호 ▲분권화 및 지방균형 발전 ▲여론 존중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운 광범위한 국정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도 맥을 함께 한다.


주형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은 지난 14일 순방에 앞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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