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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사령탑 꿈꾸는 ‘2004 동창’…金-李-盧, ‘정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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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당 출신 김태년, 김근태계 이인영, 정치인 아들 노웅래…2004년 원내 입성 후 15년 만에 원내대표 경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사령탑을 꿈꾸는 김태년·이인영·노웅래 의원의 공통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나이는 1957년생인 노 의원이 가장 많고, 김 의원과 이 의원은 1964년생 동갑이다.


이른바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닮은꼴이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의원은 1987년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민주당에 있는 학생운동 출신 정치인들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가 많지만 김 의원의 정치 항로는 달랐다.

김 의원은 개혁국민정당에서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개혁당 전국운영위원장을 거쳐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역임한 이후 민주당과 인연을 맺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개혁당 출신이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 시절 '개혁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여당의 정책위의장을 담당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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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의원은 재야·민주화 운동 출신이 주축인 '김근태계'의 대표적 인물이다.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기동민 의원이 이 의원을 돕는 핵심 참모다. 이 의원은 2000년 제16대 총선에 서울 구로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7.0%를 얻으며 정치권을 놀라게 했던 인물이다.


30대 중반의 정치 신인이 당시 구로구 3선 의원을 역임한 김기배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학생운동 출신 정치인 특유의 이미지와는 달리 경제와 노동 문제에 대해 유연한 사고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MBC 기자와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던 시절 부친 덕분에 인지도 상승을 경험한 인물이다. 노 의원 부친인 고(故) 노승환 전 의원은 마포에서 5선 의원을 역임했고 민선 1·2기 마포구청장을 지낸 유명 정치인이다. 노 의원이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나갔을 때 일화는 유명하다. '노승환 의원 아들'이라는 게 알려지자 바닥 표심이 움직일 정도로 아버지 후광 효과를 누렸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노 의원은 실무 능력과 정무적 감각이 검증된 인물이다. 노 의원은 중도·보수 성향의 정치인들과도 허심탄회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유연한 사고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후보자 등록을 받은 이후 5월8일 오전 10시 신임 원내사령탑을 뽑을 예정이다. 판세와 관련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결과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원내대표를 내세우는 게 유리한지를 놓고 의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보이는데 탈락한 후보 쪽의 표가 어디로 움직이는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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