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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서방 언론에 분노…"우리 경제 마음대로 해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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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서방 언론들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열린 무역분야 행사에서 "불행히도 서방의 어떤 무리가 언론을 수단으로 활용해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고 얘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쓰고, 원하는 대로 제목을 뽑게 내버려 두라"고 비꼬며 언론들이 터키 경제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터키의 보유외환 급증은 단기 통화 스와프 거래 때문'이라고 보도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겨냥한 것이다. FT는 지난달 터키 리라화가 급락한 후 터키의 보유외환이 크게 늘었지만, 이는 단기 스와프 거래로 만들어진 수치라고 보도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보유고가 바닥날 경우에 대비해 상대국에 자국 화폐를 맡기고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오는 거래다. FT가 지적한 점은 터키의 통화스와프 기간이 1주일로 매우 짧아 지속가능한 외환보유고가 아니라는 부분이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터키 중앙은행 측은 "스와프 거래로 인한 차입이 외환보유액 수치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국제적인 기준을 따랐다"고 항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경제에 대해 항변하며 난민 문제를 꺼냈다. 그는 "FT, 난민 400만명을 수용한 터키에 대해 뭘 알고 있나? 너희 나라에는 난민이 몇명이나 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 발언은 터키 경제 위기가 난민사태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경고로도 읽힌다.


한편 터키 보유외환에 대한 불신이 다시 불거진 이날 리라화 가치는 장중 한때 2% 가까이 하락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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