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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열에 아홉은 상승…평균 수익률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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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들어 국내 상장된 우선주 10개 가운데 9개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름세를 보인 우선주의 평균 수익률은 20%를 웃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116개 우선주(코스피 113곳, 코스닥 3곳) 중 88.8%인 103개의 주가가 올해 초 대비 올랐다. 올들어 상승한 103개 우선주의 전체 평균 상승률은 20.5%로 집계됐다.

우선주 가운데 가장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한항공이다.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무려 234.6%나 폭등했다. 다음은 한진칼우(209%), 금강공업우(126%), 금호산업우(104%) 등이 올초 대비 2~3배씩 올랐다.


상승률 1, 2위를 기록한 대한항공우와 한진칼우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총수 일가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계열사가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에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진칼우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정도로 폭등장세를 보였고, 그 사이 1만6000원대이던 주가는 6만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이밖에 성문전자우(61.8%), 노루페인트우(51.1%), 한화우(44.0%), SK네트웍스우(39.0%), 호텔신라우(36.6%), 한화케미칼우(35.9%) 등이 3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선주가 주목받는 것은 회사 재산에 대한 우선 분배 권리가 있다는 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고 배당금은 높아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요인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잔여 재산을 배분할 때는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적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추진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주가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우선주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다만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한 이후 급락에 따른 투자손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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