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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5개월째 동결…불확실한 경제상황 감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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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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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개월째 동결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데다 우리나라의 경제지표 부진,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로 유지했다.

한은은 금융시장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한 바 있다. 이후 1월과 2월에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데다 최근 국내에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특히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 여건이 매우 낮아진 것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불균형 해소 목표와 부동산 규제 효과 모니터링, 경제지표 둔화 폭 축소 등이 한은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다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주요 이유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여러차례에 걸쳐 지금은 금리 인하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밝힌 만큼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경기 모멘텀 둔화가 확연하고 물가 역시 예상보다 낮아 경제 여건만 놓고 보면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기준금리를 변경하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은 없겠지만 수정 경제전망 등을 통해 경기 상황에 대한 예의주시의 정도가 차츰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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