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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분양가, 2분기 연속 1000만원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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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이어 1분기도 1030만원…광역시 상승 폭 부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밀려 외면받았던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2분기 연속 3.3㎡당 1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서울 내 입지별 분양 성적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규제로 갈 길을 잃은 수요 역시 지방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APT2you)와 직방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3㎡당 지방 아파트 분양 가격은 103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만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10만원 낮아졌지만 2분기 연속 1000만원 선을 기록 중이다.

지방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지난해 3분기까지 3.3㎡당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집계가 가능한 2015년 이후 분기별 분양 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로, 단 2개분기에 불과하다. 지난해 1분기 지방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885만원,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922만원, 911만원을 기록했고 4분기부터 1000만원을 웃돌기 시작했다.


특히 광역시 분양 가격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광역시 아파트의 분기별 분양 가격은 올해 1분기 1391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85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1047만원보다는 40% 가까이 급등했다. 공급 물량 감소와 입지가 우수한 정비 사업이 지방 아파트 분양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은 민영주택 일반분양 공급분을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8808가구, 1만691가구였으나 3분기 이후 4000~5000가구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약 5600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수요자들의 선택이 더욱 까다로워진 점도 한 몫 한다. 1분기 분양 단지 중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대구 달서구 빌리브스카이로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대구역과 가깝고 주상복합인 우방아이유쉘도 126.7대 1, 대전 아이파크시티2단지는 8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 힐스테이트북위례가 77.3대 1, 서울 은평구 백련산파크자이는 잔여 세대 43가구 분양에 1578명이 청약해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1ㆍ2ㆍ3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지 못해 미분양으로 남은 지방 물량이 상당수다. 서울 역시 분양 후 미계약 물량이 대량 나오면서 골치를 앓고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입지에 따라 수요 이탈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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