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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 평균 476만원 벌어서 238만원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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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중산층 이하 가구 소득 증가 주도
자산이 많은 가구일 수록 자산 증가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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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한 달에 평균 476만원을 벌어서 238만원을 소비하는데 사용했다. 빚을 갚는데 40만원을 쓰고 116만원을 저축했으며 남은 여윳돈은 82만원이었다.


16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476만원으로 전년 462만원 보다 14만원이나 늘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에는 461만원을 기록한 2016년과 비해 1만원이 오른 것에 그쳤다.

중산층 이하 가구가 이러한 소득 증가를 주도했다. 1구간(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2016년 172만원에서 2017년 170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85만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2구간과 3구간 가구 소득도 3년 동안 296만원에서 314만원, 420만원에서 442만원으로 각각 18만원(6.1%), 22만원(5.2%) 증가했다.


반대로 4구간 가구 소득은 535만원에서 550만원으로 15만원(2.8%), 5구간(상위 20%) 가구 소득은 880만원에서 892만원으로 12만원(1.4%)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가구의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월 평균 소비액은 238만원으로 2017년 231만원 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2016년 243만원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항목 가운데 주거비가 36만원으로 최근 3년 간 가장 큰 폭(24.1%)으로 신장했다. 지난해 교육비로 월 평균 67만원을 식비는 53만원, 여가·운동·취미활동비는 28만9000원, 가사서비스는 27만3000원, 의료비는 19만1000원을 사용했다.


가족의 용돈으로 31만원, 공과금으로 21만원, 의류구입·이미용비로 21만원, 교통비로 23만원, 경조사·회비로 16만원, 통신비로 15만원을 지출했다.


가구당 한 달 저축액은 소득 대비 24.4%인 116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부채 잔액은 3년 사이에 44.7%나 급증했다. 2016년 5011만원에서 2017년 6202만원으로, 2018년에는 7249만원으로 매년 1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다만 부채보유율은 2016년 72.6%에서 2018년 57.2%로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자산이 많은 가구일 수록 자산이 증가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구당 보유 자산 규모는 4억39만원으로 3년 전에 비해 7348만원(22.5%) 증가했다. 5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가구 평균 자산은 9억6490만원으로 2016년 8억599만원 보다 1억5891만원(20%)이 늘었다.


반면 1억원 미만 자산 가구의 평균 자산은 2016년 4151만원에서 2017년 3840만원으로, 다시 2018년에는 3658만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1억~3억원 미만 자산 가구의 평균 자산도 지난해 1억9384만원으로 3년 전인 1억9386만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러한 자산 증가는 부동산 때문이다. 5억원 이상 가구의 부동산 규모는 3년 간 1억3418만원 증가한 반면 1억원 미만 가구 부동산 규모는 514만원 감소했다.


연령별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은 20대가 276만원, 30대가 429만원, 40대가 514만원, 50대 이상이 566만원을 기록했다.


맞벌이 가구 월 평균 소득은 596만원으로 외벌이 가구 478만원 보다 많았지만, 맞벌이 가구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87만원으로 외벌이 1인의 근로소득 405만원 보다 118만원 낮아 차이를 보였다.


20~30대 사회초년생 평균 부채 잔액은 3391만원으로 2017년 대비 432만원 늘어났지만 대출보유율은 44%로 2017년 대비 3%포인트 줄었다. 40대 이상 3명 중 1명은 평균 3억840만원을 증여·상속 받으며, 3년 내 은퇴를 앞둔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50.6%는 퇴직 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아울러 서울시 직장인 평균 소득은 358만원이다. 직장인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로 407만원을 기록했으며, 종로구 403만원, 영등포구 39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소득이 낮은 곳은 중랑구 268만원, 강북구 279만원, 은평구 281만원이었다.


한편 신한은행은 서울시 거주 은행 급여이체 고객 94만명, 카드 거래 고객 100만명의 금융거래 자료와 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통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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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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