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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10명 중 4명,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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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5년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 분석 결과…2017년 689만명

-9세 이하, 10대 진료인원 크게 증가

9세 이하 10명 중 4명,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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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9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597만명에서 2017년 689만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다. 환자가 늘면서 다빈도 질환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은 외부 항원이 코 점막을 자극시켜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재채기가 발작적으로 지속된다. 코점막이 붓거나 지속적인 코막힘도 나타난다.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적인 눈과 코 가려움이 동반하며 심한 경우 목 주변이 가렵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성별로는 2017년 기준 여성이 367만9000명으로 남성(321만3000명)보다 1.1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353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3.5%가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3만8443명(3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1만8140명(18.1%), 30대 1만2135명, 40대 1만299명, 60대 1만265명, 70세 이하 1만107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9세 이하 아동 및 10대 청소년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각각 연평균 5.2%, 5.8% 크게 증가했다.

정효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선진국병이라 불리는 알레르기 질환은 보다 위생적인 환경 및 선진국형 생활양식의 변화가 환자 증가의 유발인자라고 보고된다"면서 "보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층의 경우 이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에는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환절기인 4월과 9월, 겨울철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여름철에는 진료인원이 줄어 환절기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1월 882명, 2월 866명에서 3월 1107명, 4월 1154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다시 줄어 여름철 700명 안팎을 기록하다 9월 1359명, 10월 1060명, 11월 1238명, 12월 1308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정효진 교수는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3~5월, 8~10월 연중 2회의 절정기가 있다"면서 "비염 증상은 대기 중 꽃가루의 양과 관계가 있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 꽃가루의 양이 증가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온도 변화도 비점막에 비특이적 자극으로 작용하는데 찬공기는 비점막을 건조하게 재채기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점액의 점성도도 증가해 염증 매개체와 교감신경 자극에 의한 비염 증상이 유발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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