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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피해현장 세번째 찾은 이 총리…"주택복구 최대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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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주택복구 2단계 진행…농사일손 필요하면 작업반 투입"
"주민 얼굴 편해야 관광객 온다…시골마을 소화전 추경 포함 검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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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강원 산불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일과 9일에 이어 세번째 방문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고성군 이재민의 임시구호소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방문해 이재민들과 소상공인, 자원봉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꼼꼼한 메모로 관심을 모았던 취재수첩도 지참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피 시설은 거의 해결했다"면서 "주택은 컨테이너를 짓고 복구하는 2단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달 이내에 컨테이너를 지을텐데, 원하면 2년 이상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영농준비 기간인 점을 감안해 볍씨 공급과 육묘, 농기계 등도 점검하면서 "일손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50명의 작업반이 트랙터와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도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최대 7000만원인 경영안정자금을 2억원까지 늘려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소상공인은 자금을 먼저 지원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중기벤처부에 검토를 지시했고 다음주 초까지 답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피해 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시령 톨게이트 통행료를 면제를 해주고 정부 차원에서 행사를 유도해서 많이 올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주민들 얼굴이 편해야 관광객도 온다. 관광객이 올 수 있게 배려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음 먹기에 따라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골마을에 소화전이 없어 수돗물을 틀어 산불끄는 사람도 있었다'는 지적에는 "필요성이 있으면 올해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넣어보라"고 차영환 국무조정실2차장에게 지시했다.


이 총리는 고성군 토성농협을 방문해 볍씨 침종소독 현장을 살피면서 5월부터 시작되는 모내기에 차질 없이 대비할 것을 당부한데 이어 황태가공 공장인 풍대리황태전통식품영농조합을 찾아 피해복구를 위해 힘쓰는 인근 부대 장병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 지역 자원봉사자는 12일 기준 6351명에 달한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이 할 일이 많고, 앞으로 활동 지역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 2차 피해로 산사태가 나타날 수 있는 고성 토성면 인흥리를 방문해 산림 피해 상태를 보고 긴급 복구 조림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자연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전제한 후 "다만 이번 산불로 붕괴되거나 산사태 우려 있는 지역은 사방공사하고, 인공적으로 나무 심어야 하는 곳은 마을 가까운 곳과 저지대 등에 나무를 심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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