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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기 체제 '외교 라인' 강화…정상국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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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회의 결과
국무위에 대미협상 주역들 대거 포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초고속 승진
"미국과 협상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


북한이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11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북한이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11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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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명운을 걸었던 2차 북·미정상회담은 '노딜'로 끝났지만 대미협상라인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노이 회담을 진두지휘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에 유임했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후보위원'도 거치지 않고 국무위원으로 바로 직행하며 초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이는 김정은 2기 체제가 대미외교는 물론 정상국가를 위한 외교활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최룡해, 부위원장으로 박봉주, 위원들로 김재룡, 리만건, 리수용, 김영철, 리용호, 최선희 등을 선거했다"고 밝혔다. 총 11명의 위원들 중 리수용, 김영철, 리용호, 최선희 등 4명의 외교라인 두드러진다.


리수용은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이며, 김영철, 리용호, 최선희는 대미협상의 주역들이다. 이들은 국무위원회에서 위원장의 대미협상·국제외교를 보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부상의 초고속 승진도 눈에 띈다. 최 부상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급은 물론 '직속 상사'인 리 외무상 등 장관급 인사와도 나란히 국무위원 직함을 갖게 됐다.

뿐만 아니라 남측 국회의 상임위원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으로도 새로 선임됐다. 외교위는 1998년 9월 김정일 체제 출범과 함께 사라졌다가 19년만인 지난 2017년 부활한 뒤 북한의 외교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 부상은 앞서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에 새로 진입한 데 이어 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당 규약상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중앙위원으로 직행했다. 여기에 이번에 국무위와 외교위까지 진입한 만큼 향후 대미협상에 있어서 그가 차지할 위상을 예고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 본부장은 "국무위원회에 북한의 외교 관련 실세들에다가 최선희 외무성 부상까지 들어감으로써 외교 라인이 대폭 강화됐다"면서 "이는 향후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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