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대원미디어 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는 물론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하며 성장 동력(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11일 종가는 9420원이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6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 감소한 64억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영업이익률은 3.9%였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유통(닌텐도·완구) 등 57%, 출판(대원씨아이) 22%, 방송(대원방송) 13%, 콘텐츠(라이선스·트레이딩 카드게임) 8% 등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닌텐도 스위치 관련 유통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 말까지 본체 21만대, 게임 타이틀 50만개가 팔렸다.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지난해 4분기에 '슈퍼마리오 파티', '포켓몬스터 레츠고' 등 게임들이 출시되며 모멘텀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닌텐도 유통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854억원니아 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대원미디어가 닌텐도 스위치 본체의 한국어 대응에 나서고, 대작으로 평가받는 새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9월 시작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조이드 와일드' 캐릭터 완구도 올해 11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대원씨아이가 카카오페이지와 제휴한 사실도 회사의 모멘텀 강화에 한몫할 것으로 봤다. 대원씨아이는 슬램덩크, 포켓몬스터 등을 출판했는데,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제휴(지분율 19.8%)를 맺었다. 그는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 표현했다.
그는 "지난해 대원씨아이의 카카오페이지 매출액 비중은 3%에 불과했다"며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대원씨아이의 콘텐츠들이 앞으로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을 통해 웹과 모바일로 빠르게 침투하면 출판 부문 성장세도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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