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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5번홀의 변신 "40야드를 늘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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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야드→ 495야드 "페어웨이 왼쪽에는 벙커", 새로운 승부처 등장

마스터스의 격전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5번홀(파4)의 무시무시한 페어웨이벙커.

마스터스의 격전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5번홀(파4)의 무시무시한 페어웨이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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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또 다른 승부처."


12일(한국시간) 개막한 마스터스의 격전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 5번홀(파4) 이야기다. 지난해 455야드에서 전장을 무려 40야드나 늘려 495야드로 세팅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7년 대회 최저타(18언더파)를 수립하자 대대적인 코스 개조에 나섰다가 필 미켈슨(미국)의 2006년 우승 스코어가 7언더파로 떨어지자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오거스타가 2016년 봄 5번홀 티잉그라운드 인근 땅을 사들였다는 게 출발점이다. 지난해 패트릭 리드(미국)가 15언더파로 우승하자 자극제가 됐다. 5번홀의 지난해 평균타수는 4.17타, 18개홀 가운데 6번째로 난이도가 높았다.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2015년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확실히 어려워졌다"며 "4라운드 내내 파를 지키면 다른 선수들보다 2타는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큰 문제는 페어웨이 왼쪽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다. 캐리(날아가는 거리)로 313야드를 때려야 넘길 수 있고, 이를 의식해 티 샷을 짧게 치면 두번째 샷이 너무 길게 남아 그린을 직접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예전에는 페어웨이벙커에서도 '온 그린'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비바람 등 악천후라면 1타 이상 까먹을 수 있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마스터스의 우승 키워드는 단연 '정타(正打)'다. 특히 '아멘코너(Amen Corner)'의 중심 12번홀(파3)은 그린 앞 개울과 뒤쪽 벙커 사이의 좁은 공간에 공을 떨어뜨리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필수적이다. 우즈(4승)와 미켈슨(3승) 등 오거스타내셔널에 유독 강한 역대 챔프들은 여기에 신기의 쇼트게임을 곁들였다. 5번홀의 리뉴얼과 함께 올해는 장타력까지 필요하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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