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1999년도에 설립된 국내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발 1위 기업 네오프레임(대표이사 김성룡)이 연내 국내 첫 대체거래소의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네오프레임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증권사 및 금융IT기업,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체거래소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테일 본부장 및 IT본부장, 금융IT기업 대표들을 비롯해 대체거래소 컨소시엄을 희망하는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네오프레임이 개발 완료한 대체거래소 플랫폼의 사업화 세부일정 및 시연회가 진행됐다.
네오프레임은 이날 설명회에서 국내 첫 대체거래소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컨소시엄 구성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내 증권사 및 금융투자사, 금융IT전문기업 및 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하반기 중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대체거래소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체거래소의 설립은 과거 2013년부터 거론돼 왔다. 이후 2016년, 대체거래소의 거래량이 기존 5%에서 15%로 확대되는 법령이 개정되면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김성룡 네오프레임 대표이사는 “현재 네오프레임이 개발 완료한 대체거래소 시스템은 현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구조로 개발돼 주식 거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체적인 시스템 단순화와 유연화를 통해 처리속도까지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며 “현재 네오프레임이 구상중인 대체거래소는 사용자들에게 기존 대비 수수료 절감 효과를 비롯해 초고속 대량 주문용 API 제공 등 매매 기능 등을 제공해 자체적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미국와 유럽 등의 해외 선진 시장에서는 대체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도입 후 주식시장의 발전에 큰 반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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