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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 골프장 서울레이크사이드, 900억 유동화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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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삼성그룹 계열 골프장 레이크사이드CC를 운영하는 서울레이크사이드가 유동화 대출로 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레이크사이드는 우리은행을 주관사로 삼아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900억원을 대출 받았다. SPC가 레이크사이드가 상환할 대출의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기관 투자가들이 유동화증권에 투자한 자금이 SPC를 거쳐 레이크사이드로 흘러간 것이다.

대출 만기는 1년으로 SPC는 1개월 단위로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계획이다. 대출은 이자가 변하지 않는 고정금리부 대출 800억원(Tranch A)과 시장금리에 따라 대출 이자가 변하는 변동금리부 한도 대출 100억원(Tranche B)로 나뉜다. 고정금리 대출은 조기 상환이 가능하지만, 변동금리부 한도 대출은 부도가 발생해도 반환되지 않는 조건이다.


우리은행이 레이크사이드의 자금조달 주관을 맡아 SPC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대출 이자에 대한 원천 징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최대 4억원을 한도로 운전자금을 SPC에 대출해 주기로 약정했다. 또 유동화증권 차환 과정에서 유동화증권이 투자자들에게 팔리지 않으면 미매각분을 대신 매입하겠다는 약정도 맺었다.


레이크사이드CC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 위치한 삼성그룹 계열의 골프장이다. 2014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각각 지분 80%, 20%를 총 3500억원에 인수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가 됐다. 인수 후 4개월이 지난 그 해 9월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면서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갖게 됐다.

서울레이크사이드는 삼성그룹에 인수된 이후 운영자금 용도로 약 13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대출 과정에서 레이크사이드CC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했다. 서울레이크사이드는 이 대출을 1년 단위로 매년 1000억원 내외 규모로 차환해 오다가 지난해부터 유동화대출로 전환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이 주관해 집행한 유동화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우리은행이 바통을 이어받아 차환 대출을 주관한 것이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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