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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재로 우릴 굴복시키려는 세력에 타격줘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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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주재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영원한 생명선"
다만 무력도발 등 '새로운 길' 아닌 경제총력노선 분명히
"경제강국 건설하는게 우리의 확고부동한 정치노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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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제재로 자신들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며, 그러한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력갱생과 최근의 경제발전 노력을 자평하면서 앞으로도 경제성과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력도발보다는 경제발전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11일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지도하셨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진행된 조·미(북·미)수뇌회담의 기본취지와 우리 당의 입장"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조건과 실정에 맞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하여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에 대한 직접적 비난이나, 핵·미사일 실험 등의 무력도발 언급은 없었다. 오히려 자력갱생과 자립경제를 강조하면서, 경제발전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며 "당 중앙은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정치노선이라는 것을 재천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인 10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했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의 의미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모든 부문과 지역, 단위들에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밑에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여 최근년간 사회주의 건설에서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했다"면서 "우리의 노선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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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11일 개최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제출할 국가지도기관 구성안과 조직 문제를 논의했다.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을 비롯한 국가지도기관 구성안이 논의됐고, 제기된 안은 전원 찬성으로 결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직 인선에 관해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정식 입성한 것이 눈에 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서 '후보'를 떼고 위원이 됐다. 북·미정상회담을 진두지휘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 관한 인선 작업 언급은 없었다. 이와 함께 당 중앙위 부장 임명, 제1부부장 임명, 도당위원장 해임과 임명도 진행됐다.


이러한 결정과 함께 김 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을 주되는 정치적 과업으로, 오늘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돌격전, 총결사전을 과감히 벌림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앙양기를 열어놓자는 것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의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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