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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질의에 진땀·문전박대...신임 장관들, 호된 국회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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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에 산불 보고 참석..."제가 잘파악을 못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접견 신청에 "장관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거절

진영 행안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진영 행안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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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6일 임기를 시작한 진 장관은 9일 산불 업무 보고차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의 날선 질의에 진땀을 흘렸다. 같은날 인사차 국회를 찾은 김 장관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로부터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했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업무보고차 참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행안부, 소방청의 강원도 고성ㆍ속초 산불과 관련된 보고가 진행됐다. 진 장관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재난방송에서 수어통역이 진행되지 않고 산불 진화용 헬기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와 보상 절차등에 대해 질의했다. 임명 4일차인 진 장관은 대부분의 질문에 진땀을 빼야했다. 진 장관은 이채익 한국당 의원의 "KBS 재난 방송에서 수어통역을 지금까지 어떻게 했나"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어떻게 했는지 제가 잘 파악을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정상적이라면 이뤄져야했어야 했는데 긴박한 상황에서 (못했다)"라고 대신 답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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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김 장관은 나 원내대표측에 접견을 요청했지만 예방이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당은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된데 대해 "야당을 무시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를 예방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선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에서 유일하게 면담요청을 하신 건 아니지만 제일 먼저 뵙게 됐다"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문 장관 면담 직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 측이 접견 요청을 했지만, 장관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접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범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도부만 만나고 돌아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야당의 '뒤끝' 공세가 지속됐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오늘 내일 인사청문회가 잡혀있는데, 청문회를 하나 안 하나 임명하는 건 똑같다"고 말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도 박 장관 관련 의혹을 열거하며 "범죄 혐의가 있는 후보자까지 막무가내로 임명한 정부에 무엇을 바라겠느냐"고 덧붙였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어떤 의혹이 나와도 문 후보자를 임명할 것 아닌가"라며 "차라리 축하한다고 하고 청문회를 끝내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장관에 이어 박 장관도 국회 각 당 예방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박 장관 측은 "가까운 시일내에 인사차 국회를 찾을 예정"이라면서 "상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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