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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소형 목선들, 원양어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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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나 日 해역서 발견되면 교화형…조난당해 日 해역으로 흘러가 北 망신시킨 사건들 때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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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수산성이 작은 목선들의 원양어업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본격적인 고기잡이 철에 앞서 다음달부터 소형 목선의 공해상 어업을 금한다는 내용이다. 현지 소식통들은 소형 목선으로 어로작업에 나서는 어민들이 벌써부터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동해에서 원양어업이 금지된 배는 100마력 이하의 작은 목선들"이라며 "지난해 중앙의 무리한 과제에 내몰린 북한 목선 수십척이 조난당해 일본 해역으로 표류해 북한의 위상을 망신시킨 사건들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아 어민 대다수가 올해 배 수리 비용과 어구 비용 모두 외상으로 마련한 판에 원양어업이 금지되니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선이 공해상이나 일본 해역에서 발견될 경우 이유불문하고 5년 이하의 교화형에 처한다는 엄포가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3월 말 수산성 방침에 따르면 100마력 이하 목선의 경우 동해 연근해에서만 작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 해역의 수산자원이 고갈돼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러시아나 일본과 가까운 공해상까지 나가야 명태ㆍ대게ㆍ왕새우 같은 값 나가는 수산물을 잡을 수 있는데 목선의 원양어업 금지로 어민들이 크게 타격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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