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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력갱생·새로운 전략노선 철저히 관철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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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11일 최고인민회의 제출할 문건들 토의·승인
김정은, 당 내부의 관료주의·보신주의 등 비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4월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4월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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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2기 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고 자력갱생과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4월 9일 오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처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확대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오늘의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나야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새로운 전략적 노선'은 지난해 4월 20일 열린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최근 삼지연군 개발 현장,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대성백화점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경제발전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간부들의 관료주의, 형식주의 등도 비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만성적인 형식주의, 요령주의, 주관주의, 보신주의, 패배주의와 당세도, 관료주의를 비롯한 온갖 부정적 현상들을 철저히 뿌리뽑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집행·관철하기 위해 헌신분투하며 참된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자기의 혁명적본분을 다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셨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 제출할 '2018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19년 국가예산에 대하여' 문건 등이 토의·승인됐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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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당 중앙위 정치국은 10일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소집 배경으로는 "(최근) 조성된 혁명정세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투쟁방향과 방도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라고 설명했다.


9일 정치국 확대회의와 10일 중앙위 제4기 제4차 전원회의를 통해,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의 주요 결정사항이 사전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법·제도상 최고주권기관이지만, 당이 미리 결정한 사항을 추인하는 거수기 역할만 한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정은 시대 이후 병진노선 제시와 경제집중전략 전환 등 중요한 의제들은 주로 당 전원회의와 정치국회의 등을 통해 결정됐다"면서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기구로서 노동당 결정에 따른 노선과 정책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은 2012년 4월 11일 열린 제4차 당 대표자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당 제1비서·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당 중앙군사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틀 후 열린 2012년 4월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에서 해당 사안은 그대로 승인됐다.


따라서 최고인민회의 직전에 열리는 이번 당 관련 회의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헌법개정을 통해 김 위원장을 공식적 국가최고수반으로 추대할 것이라는 전망, 주요 국가기관의 인선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나온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열리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라는 점에서 대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된다. 앞서 최선희 외무상 부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조만간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조만간 결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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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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