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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최초 연구에 지원하겠다"…韓 노벨상 토대 만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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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과제 선정

기초과학 16개, 소재 기술 11개 등

상반기 44개 617억 연구비 지원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 예정

삼성 "세계 최초 연구에 지원하겠다"…韓 노벨상 토대 만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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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세계 최초를 추구하는 모험 과제를 선정했기 때문에 연구의 실패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육로보단 험한 바다에 도전하는 연구 풍토가 한국에 정착되길 기대한다."(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 뿐 아니라 난치병 치료를 돕거나 수질 오염을 개선하는 등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상반기 지원할 44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6개, 소재기술 11개, ICT 분야 17개로 연구비 617억 원이 지원된다.


삼성은 2013년 8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를 설립해 민간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기초과학 분야 180개, 소재기술 분야 160개, ICT 분야 177개 등 517개 연구과제에 총 6667억원을 지원했다. 2022년까지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미래 과학기술 연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기초과학 분야에 선정된 16개 과제는 글로벌 수준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연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자일 유니스트 교수팀은 방사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암치료제 개발에 활용가능한 기초기술을 연구한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환경 이슈와 관련된 과제 등 총 11개가 선정됐다. '멀티 오염물 제거 다기능 필터(멤브레인)' 연구(정현석 성균관대 교수)는 중금속, 유기물 등 다양한 수질 오염원을 한번에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소형화가 가능한 수처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ICT 분야에서는 AI, 머신러닝,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유기준 연세대 교수팀은 입 주변과 성대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센서와 딥러닝 기반의 단어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해 청각·발화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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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공정한 과제 선정 ▲마음 놓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유연한 평가·관리 시스템 도입 ▲연구 과제가 국내 기업 혁신이나 창업 등으로 이어지는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연구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국가에서 지원하기 힘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국내 1600명, 해외 400명 규모로 운영하고 매회 30% 이상은 신규 심사위원으로 구성하는 등 과제 선정시 심사의 전문성,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면서 국내 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동안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 등 국내 대학들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등과학원 등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133명을 포함해 8657명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과제 수행 중에 산업계와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연규개발(R&D) 교류회, 특허확보 멘토링,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서울대 화학부 교수)은 "국가의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과학적·산업적 파급력이 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 과학기술의 토대를 마련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한차원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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