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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120억달러 채권 발행…수요 10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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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20억달러(약 13조6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100억달러를 발행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수요가 몰리자 발행규모를 늘린 것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을 인용, 아람코가 3년부터 30년 만기까지 5가지 종류의 회사채 120억달러 규모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발행금리가 비슷한 만기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채보다 낮았다고 전했다. 통상 회사채는 국채보다 금리가 높지만, 강한 수요에 힘입어 이를 뒤집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했었다.

아람코의 채권 발행에는 결국 1000억달러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300억달러 정도로 예측됐던 수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600억달러, 850억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아람코 채권 주문규모는 이머징마켓 채권 중 최고 기록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아람코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다"며 "국채보다 더 싼 금리에 자금들 조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람코는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중동 최대 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보유한 석유화학업체 사빅의 지분 70%를 인수하고, PIF는 확보한 자금을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 어젠다인 '비전 2030' 실행에 사용할 예정이다.

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도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는 지난해 IPO를 타진했으나 2021년으로 미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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