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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쿠바, 종이 모자라 신문도 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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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국영신문사들, 발행 지면 잇따라 감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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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사회주의 국가 쿠바가 심각한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영 신문사들도 발행 지면을 잇따라 줄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앞으로 수요일과 금요일판 발행 지면을 16쪽에서 8쪽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면 조치는 즉시 시행된다.

공산주의 청년 연맹의 신문인 후벤투드 레벨데 역시 토요일판 제작을 중단하기로 밝혔고, 이외에 다른 신문들도 일제히 감면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란마는 이날 지면에서 "국가적으로 신문용지 사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감면 조치를 취한다"고 이유를 두루뭉술하게 말했다. 쿠바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신문용지를 수입해왔고, 최근 정부의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입 제품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쿠바에서는 최근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쿠바 정부가 지난해 말 일반 시민에게 모바일 인터넷을 개방한 이후 전체 인구 1100만명 중 약 200만명이 3G 서비스에 가입했고, 수백만명이 정부가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공용 와이파이 접속 지점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쿠바인들은 방송과 신문을 통해 뉴스에 접근하고 있어 뉴스 접근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신문 지면 감축 조치는 쿠바인들이 최근 들어 달걀, 밀가루, 닭 등 기본 식료품 부족 현상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쿠바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와 함께 '폭정 3인방(troika of tyranny)'이라고 지목하고 60년간 유지돼온 쿠바에 대한 무역 금수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위협해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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