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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역사]육계장이 아니라 '육개장'인 이유

최종수정 2019.03.10 08:00 기사입력 2019.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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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리나라 음식 중 이름이 가장 헷갈리는 음식으로 알려진 것이 '육개장'이다. 육개장은 보통 '육계장'이라고 많이 쓰지만, 이는 잘못된 표기다. 삼계탕과 표기가 혼동되면서 육계장이라고 잘못 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혼동되기 쉽다보니 사전에도 잘못된 단어로 등재되있을 정도다.


원래 육개장이란 고사리, 숙주, 토란대 등의 나물과 소고기를 넣고 고춧가루와 대파 등을 넣고 만든 다진양념을 넣고 국물을 낸 음식을 뜻한다. 매운 양념을 쓰는 이유는 원래 냄새가 심한 개고기로 만든 개장국을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어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개장국 양념을 그대로 쓰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개장국은 우리나라에서 불교의 영향력이 많이 약해진 고려말기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당시에는 개로 젓갈이나 육포를 해먹었다는 기록들도 남아있다. 원래 불교에서는 힌두교와 마찬가지로 개가 다음 생에서 사람으로 환생한다는 윤회설에 따라 식용을 금했으나, 고려말기부터 조선시대로 넘어오며 불교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자 대중적인 음식으로 각광받게 됐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종교적 이유든, 취향상의 이유든 다소 기름이 많은 개장국을 먹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고 끓인 육개장이 생겨나게 됐다고 한다. 보통 소고기를 넣으면 육개장, 닭고기를 넣으면 '닭개장'이라 부르며 아예 두부와 산나물을 넣어 끓인 '채개장'도 존재한다.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것은 '돈개장'이라 부른다.


흔히 예로부터 장례식장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라 장례음식처럼 정착되기도 했는데, 이는 매운 양념을 많이 써서 쉽게 상하지 않는다는 장점과 함께 보통 오래 끓여도 고기가 잘 흐트러지지 않는 질긴 양지나 업진, 우둔, 사태살 등을 쓰기 때문에 오랫동안 솥을 걸고 끓여서 손님에게 내기 좋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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