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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가로림만’, 주민 화합·해양생태 관광거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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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가로림만을 지역 주민 주도의 해양생태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천혜의 해양생태계를 복원하는 것과 동시에 관광지 인프라를 구축, 가로림만이 지역 해양생태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8일 도에 따르면 가로림만은 1만5985㏊ 면적에 해안선길이 162㎞, 갯벌면적 8000㏊ 규모를 자랑한다. 해역에는 4개 유인도사와 48개 무인도서가 위치했으며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면에 가로림만은 2006년 조력발전 건설 사업추진 등으로 지역 주민들 간에 반목(反目)을 빚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가로림만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현재는 국내 최초의 국가 해양정원을 만드는 데 역량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해 3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시작, 당해 11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가로림만의 국가 해양정원 조성 밑그림을 제시했다.

가로림만 남측지구(서산·태안)에 ‘화합과 상생발전’, 동측지구(서산)에 ‘체험과 역동적 활동’, 서측지구(태안)에 ‘조용한 삶과 휴식’ 등을 테마로 한 공간별 활용계획이 해양정원 조성 계획의 골자다.


이어 도는 이달 8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통해 가로림만 일대 해양자원을 활용한 힐링 공간 조성방안을 최종 점검하고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청사진으로 내놨다.


특히 도는 가로림만을 주민들이 주도해 운영하고 지역상생 전략을 통해 수산자원을 복원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거점으로 조성, 관광객 증가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데 무게 추를 더한다는 복안이다.


그간 반목을 겪어온 가로림만 일대 주민들이 해양 생태계 회복과 관광거점 조성에 참여, 화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간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렸다.


이를 위해 도는 솔감저수지 해수유통을 통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고 웅도 내 갯벌 복원을 위한 해수유통 교량도 설치한다. 또 ▲국가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섬 ▲해양힐링 숲 ▲등대정원 ▲가로림만 전망대 ▲가로림만 둘레길 ▲식도락 거리 등을 주요 시설로 입지시켜 지역 관광거점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갈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43년 전인 ‘1976년 가로림만’은 다양한 생명을 품은 갯벌과 바다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했다”며 “하지만 2000대 들어서는 조력발전 사업추진 등으로 지역 내 오랜 반목을 겪어야 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로림만이 지난 2016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황은 달라졌고 이제는 국내 최초의 국가 해양정원을 만드는데 역량이 모아지고 있다”고 양 도지사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가로림만의 생태가치를 보전·관리, 해양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는 중앙정부, 지역사회와 협력해 해안선(10.4㎞)과 갯벌(196만㎥) 복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 도지사와 장승재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지역 농·어업인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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