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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지난해 8620만대 팔렸다…1억대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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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만 3850만대 판매…2017년 전체 판매량보다 많아
아마존 에코 VS 구글 홈 각축전…변방으로 밀린 애플 홈팟

AI 스피커, 지난해 8620만대 팔렸다…1억대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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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불티나게 팔리며 '1억대 판매'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2017년 전체 출하량보다도 많았다. 아직까지 AI 기술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만큼 포화상태에 도달한 스마트폰시장과 달리 향후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4분기 세계 AI 스피커 판매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AI 스피커는 총 8620만대였다. 지난해 4분기에만 3850만대를 팔렸다. 전 분기 2260만대보다 95% 늘었다. 지난 2017년 총 판매량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4분기 연말 성수기에 각종 할인행사로 AI 스피커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과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아직까지 초기단계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아마존과 구글의 각축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아마존의 '에코'는 전 분기 대비 91% 늘어난 1370만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구글의 '구글 홈'은 123% 증가한 115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모두 올랐다. 아마존은 전 분기 31.8%에서 35.5%, 구글은 전 분기 22.8%에서 30%로 늘었다.

출처=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출처=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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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팟'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160만대로 전 분기 대비 45% 늘었다. 반면 시장점유율은 4.1%로 전 분기 4.9% 대비 소폭 떨어졌다. 그 밖에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등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도 모두 늘었다. 데이브 왓킨스 SA 이사는 "AI스피커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은 지난 연말연시에 가장 인기 있는 전자제품이었다"라며 "아마존의 '에코 쇼', 구글의 '홈 허브', 바이두의 '샤오두 자이지아' 등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시각과 청각을 결합한 만큼 스피커 단독 제품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고 해석했다.


아직까지 AI 기술이 완전히 궤도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명완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금의 AI 기술 수준은 사람과 대화를 한다기 보다는 명령을 듣고 인식하는 단계"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AI 스피커 시장은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NPR과 에디슨리서치가 조사한 결과 미국 성인의 18%인 4300만명이 AI스피커를 보유했다. 정보기술(IT) 전문지 벤처비트는 2025년까지 AI스피커 시장 규모가 400억달러(약 44조9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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