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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영향 가시화" 2월 분양경기전망, 서울 80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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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영향 가시화" 2월 분양경기전망, 서울 80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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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월 서울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80선을 밑돌았다. 분양 경기 침체 인식이 전국적으로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세종, 광주, 대전은 80선을 유지·회복했으나 기타 지방은 50선 이하에 머물렀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HSSI 전망치는 64.3으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전망치(78.1)가 2017년 10월 첫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분양 사업 경기에 대한 침체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월 HSSI 전망치는 세종(86.3)과 광주(85.7), 대전(84.6)이 80선을 웃돌았고 그 외 지역이 40~70선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자들은 2월 분양 경기도 계속해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분양 사업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며 "광주, 대전, 세종 일부 지역만 분양 사업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기타지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서울 시장에 대한 기대감 역시 약화되면서 분양 사업 경기에 대한 침체 인식이 전국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예정됐던 분양 물량이 연초에 일시적으로 집중될 수 있으므로 분양사업 추진 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1월 HSSI 실적치(55.8)는 전월대비 9.9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만에 60선이 무너졌다. 광주, 대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분양사업에 대한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실적이 하락하는 가운데 광주(81.4)와 대전(75.8) 지역만 상승했다. 그 외 충남(33.3), 제주(36.3), 강원(31.5)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경북(41.6), 충북(40.0), 경남(51.7), 인천(66.6)은 10포인트 이상 내렸다. 서울은 1월 HSSI 실적치(77.1)가 전월(86.7) 대비 9.6포인트 하락하며 70선으로 추락했다.

2월 전국 HSSI 전망치는 64.3으로 5개월 연속 60선을 횡보하고 있다. 서울(78.1)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지며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서울에서도 강화됐음을 보여줬다. 세종(86.3)과 광주(85.7), 대전(84.6)만 80선을 기록하고 그 외 지역은 40~70선에 그쳤다. 세종(86.3)과 광주(85.7), 대전(84.6)이 전월 대비 각각 3.0포인트, 9.9포인트, 13.2포인트 상승하며 80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구(78.3), 서울(78.1), 인천(74.4), 경기(71.4)가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주택사업자의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서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 대전 등 일부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시장 전망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특정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 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기업규모별 2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3.2(4.1포인트 하락), 중견업체 65.3(0.9포인트 하락)으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분양물량 HSSI는 지난해 예정됐던 물량이 연초로 연기되며 2월 전망치 98.9(3.2포인트 상승)를 기록했으며 미분양 전망치의 경우 전월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면서 100.0을 기록했다. 미분양 전망치는 전달대비 하락했으나 일반 분양분의 준공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1.4%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70%대 수준으로 신규 분양사업 추진 시 주의가 요구된다. 2월 분양가격 HSSI 전망치(102.0)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사업자가 1월에 분양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19.4%)와 서울(17.8%)의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인천(10.7%)과 대구(7.5%), 광주(6.3%) 등을 일부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약화됐음에도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분양 사업을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서울을 향후 분양사업 양호지역으로 꼽은 비율이 46.9%에 달해 서울 중심의 집중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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