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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경찰, 정신지체 미귀가자 신속한 수색으로 조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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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보성의 한 주택에서 정신지체자 A(46)씨가 지난 3일 오전 집을 나간 후 귀가치 않고 있다는 형의 다급한 신고가 오후 11시께 전남 보성경찰서에 접수됐다.


이날 서울에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보성군 소재 고향 집에 온 B씨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지적장애를 앓아 부모님과 함께 사는 동생 A(46)씨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차렸다.

평소처럼 혼자 산책하러 나갔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밤이 깊어지도록 A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더럭 겁이 나기 시작했다. 혹시나 집 근처에 있지 않을까 온 가족이 찾아 나섰지만 A씨의 흔적을 찾을 순 없었다.


이에 전남 보성경찰은 실종부서와 형사, 112타격대, 파출소 등을 동원해 A씨 수색을 시작했다. 예전에도 말없이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방황하던 A씨를 경찰이 구조한 것만 3차례였다.


경찰은 마을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뒷산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비까지 내려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 날씨에 A씨는 얇은 외투 하나만 입고 있어 잘못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지난 4일 A씨의 이동로를 집중 수색 중이던 순찰차가 다행히 오전 8시 58분께 집에서 약 5㎞ 떨어진 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 A씨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보성경찰서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불상사가 발생할 뻔했지만, 무사히 A씨를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경찰은 신속한 발견과 안전을 위해 A씨에게 배회감지기를 지급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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