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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촌' 아현1구역 재개발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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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699번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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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 수립 입찰 공고

재개발 땐 3300가구 아파트촌 변신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마포대로 주변 알짜 입지로 평가받는 아현1구역(699일대)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총 3000가구 넘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예정으로 아직 사업 초기 단계지만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데다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최근 아현1구역 일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는 해당 사업지 토지주들의 동의 50% 이상, 반대 25% 미만일 때 진행되는 절차다. 이를 통해 정비계획안이 마련되면 구청 검토를 통해 서울시에 제출된다. 이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부지는 과거 아현1-1~3구역으로 쪼개져 재개발이 추진됐다. 이 중 아현1-3구역만 '아현아이파크'로 재개발이 완성되고 나머지는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그러나 지난해 토지주들의 정비구역 재지정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고 주민 10% 이상의 동의를 얻어 같은해 11월 정비구역 지정 관련 사전 타당성 검토가 실시됐다. 그 결과 전체 토지 등 소유자 2116명 중 1760명(83.2%)이 참여해 1225명(57.9%)이 재개발 추진에 동의했다. 반대는 64명(3.0%)에 불과했다.


이 구역은 90% 이상이 주거지역이며 전체 건축물 중 76.5%가 노후한 빌라촌이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총면적 10만3979㎡)는 3327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청까지 직선거리 2km로 가깝고 지하철 2ㆍ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아현역ㆍ애오개역을 끼고 있어 교통망이 우수하다. 일대엔 뉴타운사업이 완료돼 입주를 마친 대장주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비롯해 'e편한세상신촌' 등이 입주해 있다.

다만 해당 부지의 소유권 구조가 복잡해 사업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일대는 1970~1980년대 난립하던 주택을 재정비해 빌라와 단독주택 건물이 들어섰는데 이 과정에서 복잡한 지분 관계가 형성됐다. 주택 여러 채를 허물고 하나의 건물로 올리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건물이 개인등기가 아닌 공유지분등기 형태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추후 분양권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2100여명인데 토지 소유자는 2800여명에 이른다. 외지인 비율도 60%에 달한다. 아현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공유지분등기자 모두에게 분양권을 주면 사업성 등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용적률을 높이고 임대분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와 잘 협의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아현1구역은 앞으로 1년간 용역을 거쳐 도계위 심의에서 주거정비지수 70점이 넘으면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된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최근 주민들의 재개발 열기가 높은 것으로 안다"며 "2015년에 수립된 '2025 서울특별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의거해 정비구역 재지정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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