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도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 완화에 따라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이익 하향이 빠르게 진행됐던 시클리컬(경기 순환·민감 업종) 관련 기업 성장동력이 추가로 훼손될 가능성 또한 작다.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 수입품 2000억달러에 10% 관세를 부여한 지난해 10월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이 90일간 휴전상태에 들어가며 다시금 레벨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 증시가 상승 전환했다. 국내 증시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 노동당이 수정안을 정부에 제출하는 등 오는 21일 영국 정부안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날 화웨이와 ZTE에 대한 미국 의회의 수출통제 관련 법률안 발의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악화된 가운데 나왔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최근 시장이 반등하고 있어 공매도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대차잔고 환수가 집중되는 연말이 끝났다는 점에서 계절성 관점으로 공매도에 접근해 볼 시점이다.
먼저 생각한 대목은 거래량 중 공매도 거래량의 비율이었다. 시장의 분위기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데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 연말인 12월은 대차거래 부진에 따른 비자발적 감소로 볼 수 있지만 올해 들어 나타나는 공매도 거래 감소 흐름은 다소 색다르다. 국내 증시 하락압력 축소로 해석할 대목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210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빙무드 전환과 중국 정책부양 시도에 대한 긍정론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21일께 영국 메이 총리가 발표할 브렉시트 '플랜 B' 발표를 둘러싼 영국과 유로존 반응이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 가운데 하나다. '노딜 브렉시트'와 '브렉시트 찬반 재투표'에 대한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점을 고려했을 때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발효 시점을 연기하고 시간벌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변수 속성상 최악 대신 차악을 꾀할 여지가 많다는 점은 관련 리스크의 부담을 줄여주는 대목이다. 브렉시트 변수 본질을 시장 시스템 리스크보단 국지적 노이즈로 판단하는 이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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