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새해 들어 정부가 과대 포장 방지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등 친환경 유통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유통가의 친환경 행보도 더욱 불붙고 있다. 이마트가 롤 비닐 줄이기에 나섰고,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 텀블러를 출시하고 텀블러 사용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이마트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롤 비닐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16일 밝혔다.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0주년을 맞아 과일이나 채소 등을 담는 롤 비닐백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롤비닐은 벌크 형태의 과일이나 채소 등을 담는 비닐백으로 고객들이 직접 필요한 만큼 뜯어 쓸 수 있도록 매장 곳곳에 비치해 운영 중이지만, 내달부터는 비치 장소를 기존 대비 50%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상품 포장재와 포장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회접시 등의 용도로 사용했던플라스틱 유색/코팅 트레이 34종을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무색/무코팅 트레이(13종)으로 전면 교체하고, PSP(일명 '스티로폼') 코팅 트레이도 생분해성 재질로 전면 교체한다. 농산코너와 조리식품에 사용했던 PVC랩 역시 올해 상반기 사용 중단을 목표로 적합한 대체제를 검토키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이날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롤비닐 감축, 플라스틱 회수함 등 '자원순환' 캠페인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독려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활용한 '세븐카페 텀블러'를 이날 선보이고, 텀블러로 세븐카페를 이용할 경우 핫 레귤러(1200원)와 라지(1500원) 커피를 200원 할인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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