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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와 4·5급 인사 교류 필요하다...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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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4일자 5급 인사 마무리, 2019년 인사 개편 마무리...서울시와 자치구간 5급 물론 4급 교류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 지배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가 14일자로 5급(사무관) 인사를 끝으로 2019년 새 인사 개편을 마무리했다.

지난 연말 2~4급 간부급 인사에 이어 서울시에서 실무적으로 일을 주도하는 허리급인 5급(팀장)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로써 서울시와 자치구간 5급 인사 교류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시 5급 인사는 고위직 인사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방자치 시행 이후 시장과 함께 구청장이 선출직이되면서 서울 자치구간 5급(과장) 교류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민선 5기가 출범한 2010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25개 자치구 중 20곳을 차지하면서 일부 5급 인사 교류를 시행했으나 이 것도 파견으로 2년만에 자신의 자치구로 돌아왔다.

공무원 인사 교류는 교류 대상자의 동의가 없이는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인해 9급이나 7급으로 한 자치구에서 공직을 시작할 경우 5급이나 4급까지 한 곳에서 마치는 공직자가 대부분이다.

이는 9급 공직 시작, 25~30여년 만에 5급(사무관) 승진한 공무원은 동료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인연 때문에 서울시나 다른 자치구로 옮기는 것을 극히 꺼리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자치구, 자치구와 자치구 교류는 거의 막히면서 ‘우물안 개구리’라는 좋지 못한 평가도 많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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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 인사 교류 필요

이런 연유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 서울시와 자치구간 인사 교류는 물론 자치구간 교류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게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서울시 5급 인사는 일부 자치구 공무원들이 서울시로 가고, 서울시 5급 공무원이 자치구로 옮기는 좋은 교류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이번 서울시 5급 인사는 서울시와 자치구간 공직자 선순환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관악구 전 최성길 복지정책과장은 14일자로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 상생협력팀장으로 발령났다.

영등포구에서 공직을 시작, 2001년9월 서울시로 옮겨 인사과 ·균형발전본부 ·디자인본부 등에서 근무하다 2011년3월 관악구로 전보, 기획팀장· 문화체육과장 ·총무과장 등 요직을 거친 최 팀장은 다시 서울시로 옮겨갔다.

최 팀장은 높은 전문성과 함께 서울시내 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인 공직자로 평가받고 있다.

마포구 박상수 5급 승진자도 이번 서울시 체육정책과 체육시설팀장으로 발령났다.

박 팀장은 마포구에서 비교적 일찍 사무관에 승진, 서울시에서 시야를 넓히고 돌아오라는 유동균 구청장 뜻에 따라 본인이 흔쾌히 동의해 2년 동안 파견 형식으로 옮겨왔다.

박 팀장은 “서울시에서 있는 동안 열심히 일도 배우고 네트워크도 넓히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이홍주 전 주택과장이 2018년1월1일자로 4급 승진한 후 서울시로 전보, 1년간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을 마치고 올 1월1일자로 친정으로 돌아가 복지교육국장 발령을 받았다.

금천구도 민선 5·6기 차성수 구청장 시절, 5급 승진하면 서울시에 2명씩 파견시킨 인사 교류를 활성화시켰다.

서울시 파견 후 돌아와 독산3동장을 맡았던 이태홍 과장이 올 1월1일자로 복지교육국장으로 승진했다.

송오섭 홍보디지털과장과 이정미 기획예산과장도 서울시 2년 파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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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느 자치구 인사 교류 활기 띄나?...중랑구 마포구 금천구 광진구 등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의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서울시와 인사 교류에 적극 나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류 구청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과 함께 4급 2명, 5급 4명을 서울시와 교류했다.

이번에도 류 구청장은 서울시 언론담당관 신문· 방송팀장과 서울시의회 공보실장· 서울시 세무과장· 공기업담당관 등을 거치며 대인관계는 물론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임출빈 서기관을 기획재정국장으로 발령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해 10월 김옥희 서울시의회 의정담당관을 광진구 사회복지과장으로 전보시킨 가운데 이번 연초 요직인 기획예산과장으로 발령내 4급 승진을 눈 앞에 두게 했다.

또 서울시에서 주로 세무 분야에 근무해온 최한철 서기관을 영입, 기획경제국장으로 발령냈다.

이처럼 서울시와 자치구간 행정직 공무원 인사 교류는 공무원 당사자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보도 유연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시 한 간부 공무원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특히 자치구 공무원들의 경우 한 곳에서 공직을 시작, 정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꼭 이런 것이 본인은 물론 전체 조직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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