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기업 대표가 허위 가상통화 발행으로 800억 모금
상장 안 돼 되팔수도 없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도에서 가짜 가상통화(암호화폐)로 800억원 가량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기 집단의 주동자 격인 아밋 라칸팔은 부동산 회사의 대표를 겸하고 있었다. 이들은 '머니트레이드코인(MTC)'이라는 가상통화를 판매하며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챘다. 가상통화를 보유할 경우 향후 높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전형적인 설명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이다. 라칸팔 일당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MTC의 가격을 임의로 부풀렸다. 정작 이 가상통화는 어느 거래소에도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되팔수도 없었다.
라칸팔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투자 관련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당시 UAE의 왕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라칸팔은 국제 잡지에 실린 기사를 보여주며 UAE 왕족도 자신의 파트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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