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인건비 부담에 사라지는 '저가 커피'…이디야 이어 더벤티도 가격 인상
이디야 이어 더벤티도 가격인상
임대료·인건비 등 비용 상승 원인
저가 커피 브랜드 가격 들썩들썩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식품·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저가를 콘셉트로 내세웠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들은 임대료·인건비·원재료 상승 '3중고'에 의해 고육지책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든 탓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갈수록 가벼워질 수 밖에 없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용량과 저렴한 가격 콘셉트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더벤티가 지난 1일부로 총 46개의 음료 중 8개의 가격을 인상했다.
더벤티 관계자는 "좋은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과 양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했지만 지속적인 임대료 인상과 인건비의 상승,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8개 품목의 판매 가격만 인상하게 돼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라떼류다.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가 2000원, 2500원에서 2500원, 2800원으로 각각 25%, 12% 올랐다. 해즐넛라떼 역시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 조정됐다.
앞서 지난달부터 착한 커피의 대명사 이디야커피가 가격을 인상했다. 이디야커피는 총 70개 음료메뉴 중 14개 품목의 판매가를 평균 10%올렸다. 커피 가격 인상은 2014년 10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가격 인상 제품은 아메리카노ㆍ카페라떼ㆍ카라멜마키아또ㆍ카페모카ㆍ카푸치노ㆍ바닐라라떼 등 9종, 화이트초콜릿ㆍ민트초콜릿ㆍ토피넛라떼ㆍ녹차라떼 등 밀크베버리지류 5종 등 총 14종이다.
아메리카노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14.3%,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3700원으로 15.6% 올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최근 매장 임대료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들로 인해 생계형 가맹점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전국 2500여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청이 지속돼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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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에 이어 더벤티도 가격을 올리면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뿐만이 아니라 저가를 콘셉트로 내세웠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이제 착한 한끼·커피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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