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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올해 경영 키워드...고객·현장·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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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올해 경영 키워드...고객·현장·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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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박지환 기자] 올해 보험업계 키워드는 저성장·고령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한 역성장으로 압축된다.
시장 포화에 이어 새 회계제도 변화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 처했지만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업계에 닥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현장과 고객 중심 경영을 내세웠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보험산업은 저성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자는 재도약 기회가 생기고, 변화를 두려워하면 시장에서 사라지는 등 기업 경쟁력 격차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신계약 부진, 보유계약 해지율 증가, 회계 및 재무건전성 제도 변화 등으로 보험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고,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또한 "올해는 보험산업의 양적·질적 기반 약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보험사 수장들의 목소리는 현실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04조8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4.9%, 2018년 -4.5%에 이어 3년 연속 외형이 감소하는 것이다.

손해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는 올해 2.7% 소폭 늘겠지만 2022년에 이르면 연평균 0.4% 증가에 머무르는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위기를 벗어날 보험사들의 전략은 고객과 현장 중심, 그리고 해외 진출로 요약된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작년 9월까지 생보사에서 지급된 해지환급금은 20조38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조7514억원 증가했다. 보험업계에는 기존 고객들을 더 오래 붙잡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최영무 사장은 "장기보험 부문의 선제적 상품 공급, 현장 지향 언더라이팅(계약심사) 프로세스 개선 등 현장 중심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으로 인해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은 주력 과제로 떠올랐다.

태국, 중국, 영국 등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올해 해외사업 강화에 나선다. 신사업과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1997년 호치민, 2016년 하노이 등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현대해상 역시 지난해 12월 베트남 손보사인 비엣틴은행보험(VBI)의 지분 25%를 인수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해상은 미국 등 선진 보험시장 영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같은 성장률이 높은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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