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끈 롯데…정기 임원인사 내달 초 단행할 듯
신동빈 회장 등 경영진 재판 일정 여파
신 회장은 1심 선고공판 직후 日 출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횡령,배임,탈세 등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법원은 신 회장에게 징역 1년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이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1월 초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 구속을 피하면서 급한 불을 끈 만큼, 임원인사를 통한 내부 안정화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 달 5일부터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롯데는 그간 임원인사를 하루에 한꺼번에 발표하지 않고 2∼3일에 걸쳐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확정하는 단계를 거친 뒤 발표해왔다. 시기 역시 주로 연말 단행했지만, 지난해 검찰 수사 여파로 해를 넘겨 2월까지 밀린 바 있다.
올해 역시 신 회장의 재판 일정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22일 신동빈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악의 상황인 법정 구속은 피한 것이다.
1심 선고공판 직후 일본으로 출국한 신 회장은 장인상을 치른 뒤,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낸 뒤 내년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사권자인 신 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인사를 내기 어렵다는 점도 이번 정기 임원인사 일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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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애초 신 회장의 1심 선고공판이 끝난 직후 임원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며 "임원들 인사 평가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100명 이상이 임원으로 승진하고, 50대가 10개 계열사 대표에 오르는 등 비교적폭이 컸던 올해 2월 임원 인사와 달리 이번 인사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신설한 4개 사업부문(BU) 체제가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든 데다, 새로 임명된 대표들이 많아 인사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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