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우리는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외교적 대화론을 지지하고 있음도 언급해 조건부 대화론이 사실상 미국의 조율된 입장임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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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장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한 압박은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데 동의하고 우리가 그들이 사실상 포기했다는 것을 확인하도록 허락할 때까지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과 캐나다는 공유한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면서 "양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국제 사회의 단일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외교적 해결 방안을 여전히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정책은 외교적 압박"이라면서 "백악관은 북한과의 외교 대화를 지지하며 북한도 이런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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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장관은 종전에 "날씨라도 이야기하자"며 무조건 대화론을 제안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런 제안에 제동을 걸자 입장을 수정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기 전에 위협적 행동의 지속적 중단이 있어야 한다"며 조건부 대화론을 제기했다. 다만 외교적 해법에 대한 백악관의 지지 의사를 명시적으로 언급해, 조건부 대화론-외교적 해법 모색이 백악관과 미국 국무부의 조율된 최종 입장임을 재차 확인시킨 것이다.


양국은 내년 1월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북한의 계속된 핵과 미사일개발에 반대하는 국제적 연대를 보여주는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참가 대상은 한국전쟁 참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잠정적으로 '밴쿠버 그룹'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펼쳐 군사적 대결을 피한 채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않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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