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 정기 인사에서 1·2부시장 교체하고 137명 사무관 승진 등 대규모 승진 잔치...박원순 시장, 격무 위로·공무원 민심 얻기 나선 듯

서울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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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공심(公心)을 얻어야 민심(民心)을 얻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방정치인들을 위한 격언이다. 공무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선거 때 불리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역대 최장수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한 여당 예비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마저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서울시가 연말 정기 인사에서 부시장 2명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 10월 7급 공무원의 자살 후 동요하던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한편 박원순 시장의 3선 동력을 확보하기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 실시될 정기 인사에서 1ㆍ2부시장을 교체해 고위급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6∼7급은 대거 승진시켜 분위기를 쇄신할 계획이다. 특히 사상 최대 규모의 5∼6급 승진 이사가 날 전망이다.


5급 사무관 승진 인원은 약 137명으로, 올해 1월과 7월 각각 100명보다 37명이나 늘어났다.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인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 취임 이후는 물론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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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ㆍ과장급인 3∼4급 승진자도 지난 7월 인사 때보다 30%(9명) 늘어난다. 4급에서 5급으로는 30명, 4급에서 국장급인 3급으로는 9명을 승진시키기로 했다. 인력도 확충한다. 시는 또 5급 이하 실무 인력 373명을 늘리고, 내년 말까지 50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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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대규모 승진 인사는 차관급인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이제원 행정2부시장의 용퇴로 가능했다는 게 시 안팎의 전언이다. 차기 1ㆍ2부시장으로는 윤준병 기획조정실장과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비어있는 상수도사업본부장ㆍ재무국장도 채워야 해 고위급 승진 인사도 대폭 예상되고 있다.


시는 오는 11일 6급 이하 승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 중순까지 승진ㆍ전보 인사를 단행한다. 허영 전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춘천시 지역위원장에 임명돼 자리가 빈 정무수석 자리는 추경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실 보좌관으로 채워진다. 추 보좌관은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ㆍ기획보좌관으로 일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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