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心갖고 뛴 지구 22바퀴…무역1조弗 숨은 주역 김재홍 KOTRA 사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임기는 신경쓰지 말라. 가장 중요한 것은 책무(책임과 의무)다"
임기만료를 앞둔 김재홍 KOTRA 사장이 임직원들을 독려하면서 강조하는 말이다. 기관장 임기만료를 앞둔 일부 공공기관이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것과 달리 무역투자지원기관인 KOTRA는 김 사장과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올해 3년만 에 무역 1조 달러 재진입에 성공했다.
6일 KOTRA에 따르면 김 사장은 2015년 1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재임 1067일의 30.5%인 325일을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방문한 곳만 49개국 80개 도시에 이르고 총 거리는 88만 km로 지구 22바퀴를 돌았다. 그가 취임할 때만 해도 수출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다행히 2016년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올 11월 수출까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세계경기회복과 더불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품목의 호조와 5대 유망소비재, 고부가 품목 선전이 조화를 이루면서 무역 1조 달러도 회복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확대,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크다. 김 사장은 수출주체(대기업→중소중견기업),품목(주력품목→소비재, 서비스), 시장(아세안, 인도 등) 등 3대 수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해외현장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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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북방정책과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러시아시장을 공략하고자 동방경제연계 비즈니스 파트너십(9월)을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블라디보스톡에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아세안에서는 한류열풍과 글로벌 가치사슬의 진입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호치민 상품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파트너십, 태국 아시아글로벌 파트너링십등을 잇달아 열었다. 포스트 차이나인 인도에서도 최대 규모의 한국상품전을 열었고 미래시장인 쿠바를 공략하기 위해 2005년 개설한 아바나무역관을 매년 찾고 있다.
김 사장은 정부의 일자리창출에 호응하기 위해 'KOTRA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켜 위원장을 맡았다. 일자리위는 향후 5년간 KOTRA 고유기능에 채용지원 사업 연계 등을 통한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11만명, 민간 수출지원 생태계 육성을 통한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6000명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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