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89%…내년 오피스텔 투자 환경 더 어려워져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역대 최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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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7년4개월 만에 최저치로 뚝 떨어졌다.


6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11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89%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7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10년 7월 5.98%였던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러다 지난 6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5.00%로 내려앉은 이후 7월 4.98%, 8월 4.96%, 9월 4.94%, 10월 4.93%, 11월 4.89%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오피스텔 투자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오피스텔 매매 가격 상승, 공급 물량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 내 기존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2014년 12월 2억1861만원에서 2015년 12월 2억1952만원, 지난해 12월 2억2602만원, 올해 11월 2억3181만원까지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달리 월세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아 수익률 상승에 한계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던 점도 임대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1만5746실이다.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연평균 1만4500실의 입주 물량이 쏟아졌다.


오피스텔은 그동안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어 유동자금이 유입됐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분양권 전매도 가능했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것도 오피스텔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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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내년 이후 오피스텔 투자 환경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동안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만 적용됐던 분양권 전매 제한과 거주자 우선 분양이 전국의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계약과 동시에 일정 금액의 웃돈을 얹어 분양권을 팔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것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 규제와 금리인상, 공급 물량 증가 등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임대수익률과 정기예금간 차이가 크고 오피스텔을 대체할 만한 다른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 투자 수요는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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